빛에 갇힌 동굴: 〈열병의 방〉과 이미지의 연극성
005 빛에 갇힌 동굴: 〈열병의 방〉과 이미지의 연극성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열병의 방〉 ©Kick the Machine Films 이야기는 동굴에서부터 시작한다. 땅속 깊이 자리 잡은 공간, 빛이 없는 어둠. 플라톤의 유명한 ‘동굴의 비유’에서 알 수 있다시피, 동굴은 빛과 어둠, 사물과 그림자 사이에서 유희하는 이미지의 역사적인 장소다. 그 어둡고 축축한 공간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따라가 보면 태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