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김 좌담
조형빈
못생김과 미 혹은 멋
조형빈
널 2호의 주제는 못생김이다. 못생김의 문제는 말하자면 미학의 문제라서,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못생김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것이라기보다 그것을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가 될 것 같다. 이야기를 열면서, 각자는 못생김이라는 단어 혹은 그 개념을 무엇이라고 정의하는지 들어보고 싶다.
하상현
못생김이 무엇인지 떠올려보자면 나는 다양성이 없이 일괄적인 것이 못생긴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 비슷해야 한다는 감각, 예를 들어 비슷한 디자인의 눈썹 문신을 한다거나 비슷한 모양의 검은 패딩을 입는 것과 같은 일 말이다. 이런 현상은 한국이 특히나 심하지 않은가 싶다. 사실 이런 남들과 비슷해야 한다는 감각에서 나 또한 (유독) 자유롭지 못하다.